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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근처에 놀러온 친구들이 종종 물어보는 말. 

“야, 너네 학교 앞에 맛집 좀 추천해줘”.

평소에 맛있어서 자주 가던 밥집, 술집을 알려주자니 추천할 만한 곳은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학교 학생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졸업하고 나서도 찾고 싶은, 가장 애정하는 식당들을 5곳 이상 추천해달라고. 



 첫번째 학교는 대학로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다. 

친구들, 후배들이 학교 앞에 어디가 맛있어요?라고 물어보면 이 포스팅을 저장해두고 조용히 보내주자.



1위 현초밥


 성대생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선정된 최고의 맛집. 

점심 시간에 이용하면 단돈 만 원에 샐러드, 우동 그리고 10가지 종류의 초밥을 맛볼 수 있다. 

생선회 비율을 높이고 싶다면 특선 초밥 세트를 추천한다.

 

성대생의 코멘트

“가성비 짱짱 초밥! 일본에서 온 동기 말로는 

정말 일본식 그대로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특히 와사비가 맛있대요” (15학번 사회과학부)

“선배한테 얻어 먹을 때는 비싼 걸로”(14학번 미술)



2위 마님은 왜 돌쇠에게만 술을 주시나


 오래 본 사이처럼 무뚝뚝하게 말을 건네는 주인 이모를 보며

 이 곳이 성대생들이 자주 찾는 술집이란 걸 단번에 알아챘다. 

탱탱한 오징어와 목살을 볶은 ‘오목이’와 소주 한 잔을 부딪히자니 

새삼 새내기 시절 자주 가던 단체 술집이 그리워졌다.

 

성대생의 코멘트

“닭볶음탕, 오목이,고갈비에 소주 짱짱” (11행정)

“닭도리탕 개꿀”(15자취남)



3위 재즈앤라멘 (JAZZ&ラーメン )


 메뉴부터 장식 하나하나까지 일본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이 곳은 재즈가 흘러 나오는 라멘집.

 야외 테이블 포함 총 네 테이블 정도 되는 작은 가게다. 

면발이 살아 있는 미소돈코츠라멘과 바삭한 히레카츠동을 추천. 양이 다소 적다는 것을 감안하자.

 

성대생의 코멘트

“소박한 일식집이지만 소중한 사람이 학교 방문하면 꼭 데려가서 맛보게 해주고싶은 곳입니다.”(14경영)

“히레카츠동 맛남”(10글로벌경제)



4위 BANFF


 성대 쪽문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점심 시간마다 붐빈다. 

깔끔한 분위기에 반해 들어서면,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란다. 메뉴 대부분이 만 원 이하.


학교 지리에 익숙지 않던 시절, 선배가 데려갔던 학교 앞 경양식 집이 생각났다. 

고급진 맛은 아니지만 친구가 놀러오면 부담 없이 이것저것 시켜서 먹기 좋겠다.

 

성대생의 코멘트

“학교앞 몇 없는 양식집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과 양”(14글로벌경제)

“여자후배 밥사주기 좋음” (12문헌정보)

“알바생의 경험으로 김볶미만 잡”(14미술)



5위 혜화돌쇠아저씨


 대학로의 대표적인 맛집 ‘돌쇠아저씨’. 체인점이 많이 생겼지만 대학로가 원조다. 

치즈가 듬뿍 올려진 고르곤졸라 피자와 떡볶이, 라면까지 분식욕구를 완전히 충족 시킬 수 있다. 

조안나 맛있는 추억의 아이스크림 조안나도 있다!

 

성대생의 코멘트

“푸짐하다 고르곤졸라피자 굳”(13신문방송)

“많이 변하긴 했지만 진정한 전통 맛집”(11문헌정보)



6위 홍곱창


 외관만 보면 카페라고 착각할만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곱창집. 

양념과 불막창이 인기 메뉴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맵지만 계속 손이 가는 매력을 지닌 마성의 음식.

 

성대생의 코멘트

“진리의 불막창” (08신문방송)

“프랜차이즈이지만 맛있게 곱창과 막창을 먹을 수 있음”(11소비자가족)



7위 205도씨


골목에 숨어있어 못 보고 지나치기 쉽지만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들러라. 두 번 들러라. 


여행을 좋아하는 부부가 경험을 살려 만든 카페라는데, 이태리 감성에 푹 젖은 티라미스를 입에 넣는 순간 베네치아 운하가 잠깐 내 주위를 감쌌다. 커피에 적셔진 촉촉한 빵과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가 입 안에서 행복감만 남긴 채 녹아 내린다.

 

성대생의 코멘트

“다양한 원두를 취급하는 로스팅 카페이지만, 브런치메뉴와 파니니, 샌드위치 등도 팔고 있어서 여유롭게 한 끼 할 수 있습니다” (14경영)

“혜화에서 인정받는 카페! 커피도 좋고 디저트도 좋고”(10글로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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