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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 사막화, 홍수 등의 기후 변화는 우리 지구의 환경을 빠르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여기 몇십 년 사이에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아름다운 관광지들을 소개해요. 




벨리즈 산호초 보호 지역, 벨리즈 공화국

북반구의 가장 큰 산호초 지역인 이곳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장관을 이루는 산호초 군락과 깨끗한 물, 그리고 바다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그레이트 블루 홀'은 이곳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주었는데요, 2009년 유네스코는 이곳을 훼손 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서의 건설 활동을 보다 엄격하게 규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하네요. 




세로 리꼬, 볼리비아 포토시

풍요로운 언덕이라는 뜻의 세로 리꼬 산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볼리비아의 포토시 시에 위치한 이곳은 스페인 제국 시대의 중요한 은 채굴지였어요. 그러나 500년이 넘게 채굴이 계속되자 무수한 천공으로 만신창이가 된 산은 점점 불안정해지기 시작했고, 2011년 산 정상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50피트 직경의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인간을 먹는 산’이라는 별명이 붙은 세로 리꼬는 현재 붕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아부 메나 그리스도교 유적, 이집트

또다른 세계문화유산인 아부 메나는 1,500년의 역사를 가진 마을이지만 현재 지도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수도원과 순례지로 유명했던 이곳은 지하 토양이 지속적으로 물을 머금으면서 붕괴 위험에 있습니다. 




에서바스카 빙하, 캐나다 앨버타

북미 최고의 빙하 관광지인 앨버타의 에서바스카 빙하는 6제곱킬로미터 크기에 달하는 콜롬비아 빙원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이 빙하는 125년 전부터 녹기 시작해 현재 1마일 정도가 사라진 상태에요. 전문가들은 빙하가 연간 6.6~9.8피트의 빠른 속도로 녹아 사라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알프스

세계 최고의 스키 관광지인 알프스는 록키 산맥보다 높이가 낮아 기후 변화에 더 민감합니다. 알프스의 눈은 연간 3%씩 녹아 사라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2050년 즈음에 빙하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세이셸

전형적인 열대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세이셸은 인도양의 115개 섬으로 구성된 군도이자 수많은 호화 리조트가 자리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이 섬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에 대한 전조로 산호들의 집단 폐사가 목격된 바 있다고 하네요. 전문가들은 50년 내에 군도 전체가 수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몰디브

지구상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나라(해발 1m 이하)인 몰디브는 100년 내 수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빙하 국립공원, 미국 몬타나

150개 이상의 빙하로 이루어져 있었던 이 국립공원은 현재 빙하 수가 25개 이하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는 2030년 완전히 녹아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공원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심각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하네요.



사해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던 사해는 역사 속에 자주 등장하는 환경이자 힐링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40년 전부터 조금씩 말라가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수원지인 요단 강에서 물을 취수하는 국가들 때문에 50년 내에 사해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니스(베네치아), 이탈리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들 가운데 한 곳인 이탈리아 베니스는 그 존폐가 위태롭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해마다 잦은 홍수로 인해 거주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들어 많은 한국분들이 홍수때문에 제대로 여행하지 못한 사진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호주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 군락(규모 344,400제곱킬로미터)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해저 관광지입니다. 그러나 환경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이곳은 수 년 전부터 침식이 일어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쓰레기 유입으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인해 2030년이면 군락의 약 60%가 사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합니다.



솔로몬 제도

솔로몬제도는 오세아니아 북부의 크고 작은 섬들을 영토로 하는 주권국입니다. 이 중 ‘동 렌넬’은 서태평양 솔로몬제도 남쪽에 있는 섬인데요. 길이 86㎞, 폭 15㎞인 렌넬 섬은 해수면 위로 상승한 환초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동 렌넬 섬은 다른 태평양 도서 지역보다 여러 가지 해양, 연안, 산림 가치를 잘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환초가 이 모든 가치를 한 군데로 모으고 있고 또 상대적으로 교란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 때문에 동 렌넬 섬은 파푸아 생물지리지역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곳이자 보호받아야 하는 곳으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2013년 유네스코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에 포함되었으나, 해수면 상승, 쓰나미 위험, 벌목 등이 문제 현안으로 제기되고 있고요.




남아메리카 대서양림

브라질 벨로 호리존테 시를 비롯하여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걸쳐 위치한 이곳 대서양림은 풍부한 생태계를 가진 135만 제곱킬로미터 규모의 숲입니다. 하지만 벌목과 농사의 횡행으로 인해 이 숲은 현재 원래 크기의 70%로 줄어든 상태라고 하네요.



킬리만자로 산, 탄자니아

UN에 따르면, 형성된 지 최소 1만 년 이상 된 킬리만자로 산의 빙하는 지난 20세기에 80% 이상 녹아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곳의 빙하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2022년 완전히 녹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하네요.



에버글레이즈, 미국 플로리다

플로리다 남부의 아열대성 습지 에버글레이즈는 총면적 2만 3천 제곱킬로미터로 우리나라 국토면적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이곳은 1947년 지정된 미국 최초의 자연공원이며 1976년 국제생물권보호구로, 1978년 야생동물보호구로 지정됐습니다. 1987년 세계의 주요 습지 중 하나로 지정됐으나 주변인구 급증, 개발공사 등으로 생태계가 심하게 파괴돼 1993년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마다가스카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인 마다가스카르는 열대우림과 레무르와 몽구스와 같은 희귀생물을 포함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풍부했던 이 생태계는 밀렵, 벌목, 화재 등으로 점점 파괴되고 있어요. 이 상황을 타개하지 못한다면, 이곳의 열대우림과 생태계는 35년 내에 무너질 것입니다.



판타고니안 빙원, 칠레

이곳은 남극과 그린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빙원이지만,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빠른 속도로 녹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수십 개의 빙하호(glacier lake)가 사라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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